트럼프 “북한, 매우 강하게 다루겠다”…당시 만찬장 사진보니 ‘맙소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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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리처드 디에가지오 페이스북 캡처]

[사진 리처드 디에가지오 페이스북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북한을 “매우 강하게 디루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크고 큰 문제(a big, big problem)다. 우리는 매우 강하게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1일 주말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한편,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긴박했던 상황을 보여주는 사진이 한 배우 겸 투자자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됐다. 장소는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 만찬장이었다.

당시 만찬장에 초대됐던 리처드 디에가지오는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대처 장면을 시간순으로 보여주는 사진 3장을 13일 페이스북에 올렸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휴대전화로 어디론가 전화하는 장면 ▶아베 총리가 참모들 여러 명에게 둘러싸여 보고를 받는 장면 ▶두 정상이 함께 논의하는 장면으로 구성돼 있다.

디에가지오는 “맙소사(holy moly !!!). 만찬에서 한바탕 분주한 움직임을 보는 것은 멋진 일이었다. 북한이 일본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그의 참모들과 모여 회의를 했고, 대통령은 워싱턴DC에 전화한다”고 적었다. 이어 “두 명의 세계 지도자들은 서로 협의한 데 이어 긴급히 준비된 기자회견을 위해 다른 방으로 갔다. 와우! 사건의 중심!”이라고 썼다.

지난달 20일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 문제에 관해 “강하게 다루겠다”고 엄포했으나, 구체적인 전략을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이 전해진 직후 방미 중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공동 성명을 내고 “미국은 위대한 동맹국인 일본과 100% 함께한다”고 강조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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