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모스총장 사임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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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마닐라AP·AFP=연합】필리핀의 불발쿠데타 지도자들은 7인군사혁명평의회를 구성하고 9개항의 민중정치계획을 발표했으며 필리핀 정부군 안에서는 해군장교들이 주동이 되어「라모스」군참모총장의 사임을 요구하는 새단체가 조되직었다.
한편「라모스」총장은 지난달28일의 불발쿠데타에 참가한 군인 수백명을 재훈련시켜 군에 복무시킬 계획을 6일 승인했다.
불발쿠데타 지도자들이 결성한 자칭 혁명위원회는 3일자 성명에서 임시 국가·교회연합체결성, 부정부패가심한 정부기관숙청,「문화혁명」등의 정치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이 7인혁명평의회의 정확한 실체는 밝혀지지 않았다.
불발쿠데타지도자「혼나산」대령은 한 방송국이 보도한 녹음성명을 통해 필리핀의 새 진로를 마련하기 위한 그의 투쟁에 전국국민이 참여하라고 호소했다. 그러나「호나산」대령은 대정부투쟁계획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으며 군사평의회에 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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