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사탕 수입 규모 7년째 신기록 행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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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사탕 수입이 매년 늘고 있다. 9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초콜릿·사탕류 수입액은 3억73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8.8% 증가했다. 이중 초콜릿 수입액이 2억2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4.3% 늘었다.

작년 9% 늘어 3억7300만 달러
인터넷 해외직구는 51%나 증가

사탕류는 1억5300만 달러어치를 수입해 전년 대비 16.1% 증가했다. 지난해 초콜릿·사탕류 수입 중량은 6만4000t으로 전년 대비 10.5% 늘었다. 초콜릿·사탕류 수입 규모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매해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특히 ‘직구(해외 직접구매)’를 통한 수입 증가세가 가파르다. 지난해 인터넷 전자상거래를 활용한 초콜릿·사탕류 수입 규모는 1200만 달러로 전년보다 51.2% 증가했다.

초콜릿·사탕 수입 가격은 가을·겨울이 봄·여름보다 비싸다. 최근 5년(2012~2016년)간 초콜릿 평균 수입단가는 10월(㎏당 7.7 달러)과 1월(㎏당 7.6 달러)에 가장 높다. 관세청 관계자는 “크리스마스와 밸런타인데이와 같은 기념일을 앞둔 시기에 고급 제품의 수요가 늘어난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의 초콜릿 수입국 1위는 미국이다. 전체 초콜릿 수입액의 17.4%를 차지했다. 이탈리아(12.5%), 중국(12.3%), 벨기에(10.3%)가 뒤를 이었다.

세종=하남현 기자 ha.nam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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