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래, 가족'의 주연을 맡아 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탤런트 이요원이 언론 인터뷰에서 비성숙한 매너를 보여 아쉬움을 샀다.
이요원은 8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언론들과 인터뷰를 진행하기로 돼있었다. 수십 개 매체의 취재진이 미리 도착해 인터뷰 준비를 마쳤지만 이요원은 20여분이 지난 뒤에야 나타났다. 지각한 데 대한 사과는 없었다.
취재진이 "차가 많이 막혔느냐"며 완곡하게 묻자 이요원은 자신의 매니저에게 "네가 대신 말해봐"라고 언성을 높였다. 분위기는 싸늘해졌다.
인터뷰가 끝난 뒤 이요원은 끝내 미안한 기색이나 사과를 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담당 매니저는 그제야 자신의 운전 미숙 때문에 늦었다며 취재진에게 사과를 했다.
현장에 있던 한 취재 기자는 "차가 밀려 약속 시간을 못 지킬 수는 있지만 양해의 말 한마디 하지 않는 모습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그래, 가족'(감독 마대윤ㆍ제작 청우필름)은 삼남매에게 막냇동생이 갑자기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가족의 탄생기다. 이요원은 잘난척하지만 빽 없는 '흙수저' 둘째 수경 역을 맡았다.
오는 15일 개봉한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