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위기 대응 관습적 시스템 개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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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이 주주들에게 편지를 보내 위기관리 체계를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권 부회장은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최근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모든 부문에서 관습적 시스템과 업무 방식을 점검해 철저한 위기관리 체계를 갖추겠다”고 약속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 발생한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문제로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크게 하락했다. 지난달 발화 원인을 밝히는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8가지 포인트의 배터리 안전성 검사를 진행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권오현 부회장, 주주에게 편지

권 부회장은 신성장사업에 대한 의지도 다졌다. 그는 “철저한 미래 준비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며 “끊임없는 기술 혁신과 사업 고도화로 경쟁사와 격차를 확대하겠다”고 썼다. 주주중시 경영계획도 밝혔다. 그는 “지난해 발표한 주주환원 계획을 차질 없이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2016~2017년 잉여현금 흐름의 50%를 주주에게 돌려주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임미진 기자 mi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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