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값 보다 과하게 올린 편의점 소주·맥주값 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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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편의점들이 지난달 초 공병보증금 인상액보다 높게 올린 소주·맥주 가격을 일부 내리기로 했다. 편의점 CU는 1일부터 소주 한 병당 가격을 1700원에서 1650원으로 50원 낮춘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CU는 1월초 환경부가 공병보증금을 소주 기준 40원에서 100원으로 60원 올리자, 소주 가격을 100원 올린바 있다.

CU·세븐일레븐 인하, GS는 검토

앞서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25일부터 소주 가격을 병당 1700원에서 40원 내린 1660원으로 인하했다. 세븐일레븐 역시 지난달 초 소주 가격을 100원 올렸었다. 맥주의 경우도 세븐일레븐은 한 병 평균 1900원에서 100원 가량 오른 2000원에서, 1980원으로 내렸다. 이 역시 올해부터 50원에서 130원으로 오른 맥주 공병보증금 인상분 만큼만 인상된 금액이다. GS25는 100원씩 올린 맥주와 소주 가격에 대해 “조만간 적절한 수준에서 인하하겠다”는 입장이다.

편의점들은 올해 초 공병보증금 인상액(소주 60원, 맥주 80원)보다 높은 약 100원씩 가격을 올렸다가 반발을 샀었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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