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재 과시한 스키 여제…린지 본, 월드컵 통산 77번째 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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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지 본(미국 스키선수). [중앙포토]

린지 본(미국 스키선수). [중앙포토]

'스키 여제' 린지 본(33·미국)이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여자 알파인 활강 경기에서 우승했다. 부상 복귀 후 단 두 대회 만이다.

본은 22일 독일 가르미슈 파르텐키르헨에서 열린 FIS 월드컵 여자 알파인 활강 경기에서 1분43초41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본은 지난해 11월 훈련 도중 오른팔 골절상을 입고 한동안 재활에 매진하다가 지난 15일 오스트리아 알텐마르크트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를 통해 복귀전을 치른 바 있다. 이어 단 두 번째 대회 만에 월드컵 우승 기록을 추가했다.

본은 여자 알파인 스키 선수 중에 월드컵 최다 우승자로 잘 알려져있다. 그는 이번 우승을 더해 통산 77번째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활강에서만 39번 우승했고, 수퍼대회전에서 27회, 알파인 복합 5회, 대회전 4회, 회전 2회 우승했다. 남자 선수 중에선 1989년 은퇴한 잉에마르 스텐마크(스웨덴)의 86승이 최다 월드컵 우승 기록이다. 평창 겨울올림픽 홍보대사이기도 한 본은 오는 3월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서 열릴 알파인 활강 월드컵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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