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구매사절단 노사분규로 진퇴양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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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연초부터 계획돼온 기계류 대미 구매사절단의 파견이 노사분규에 휘말린 업체들의 참여기피로 난항을 겪고 있다.
대미 통상마찰 완화책의 일환으로 추진돼온 구매사절단 파견은 당초 곽정현기계공업진흥회 회장을 단장으로 20개업체관계자등 27명을 오는 13일부터 26일까지 미국에 보내 3억달러어치를 구매한다는 계획.
그러나 참가대상이던 기아산업, 기아기공등 기아그룹계열회사와 반도기계, 한국중공업, 화천기공등 5∼6개회사가 노사분규 때문에 불참을 통고하거나 참가여부를 결정짓지 못하고있는 상태여서 참가업체는 잘해야 15개업체 정도에 그칠 전망.
이번 구매사절단파견을 추진해온 상공부는 이미 미국측과의 상담예약등을 모두 끝낸 상태에서 이같은 사태가 벌어지자 파견계획을 강행할수도 취소할수도 없는 진퇴양난의 어려운 처지에 빠져 결단을 못 내리고 사태추이만을 지켜보고 있는 형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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