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망사고 테슬라 자율주행 결함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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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지난해 6월 플로리다에서 발생한 테슬라모터스의 자율주행 중 사망사고와 관련해 “차량에 안전상 결함이 없다”는 조사 결과를 19일(현지시간) 내놨다.

NHTSA는 “사고 당시 자율주행 시스템의 충돌 경고와 제동 기능은 제대로 작동했다.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는 등 피할 시간이 있었지만 대응하지 않았다”며 운전자의 책임이 더 크다고 판단했다. NHTSA는 사고 당시 조사보고서에선 “사고 당일 날씨가 맑았으며, 트레일러가 하얀색으로 칠해져 센서가 트레일러를 인식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사고로 자율주행 중의 법적 책임이 운전자와 인공지능(AI) 중 어느 쪽에 있느냐는 논란이 일었고 이번 NHTSA의 판단에 관심이 집중됐다.

김유경 기자 neo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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