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7∼11%가 빈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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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한국인의 영양상태와 식생활 내용이 과거에 비해 크게 개선 되었으나 비타민·철분등의 섭취량은 여전히 권장량에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의대 채범석교수(생화학)가 보사부의 국민영양조사보고(69∼84년)를 기초로 분석한 「한국인 영양상태의 연차적추이」 에 따르면 지난 l5년동안 한국인의 영양상태는 비교적 양호한편.
그러나 비타민R (리보플라빈) 와 칼슘·철분·동물성단백질·지방질등의 섭취량은 1일권장량에 못미쳐 빈헐 (전체인구의7∼11%) · 구강염 (4∼7%) 환자가 많은 실정이다.
비타민R의 경우 l일 섭취량은 0·8∼0·9㎎으로 한국인의 영양권장량 (20∼49세남자) 기준1·5㎎)에 크게 부족하며, 칼슘은 4백∼5백㎎ (권장량6백∼8백㎎),철분은 11∼14째 (권장량10∼18㎎)으로 역시 부족한 편이었다.
평균에너지 섭취량은 2천20칼로리로 나타났으며 3대영양소의 섭취비율은 당질 72·9%, 단백질 14·6%, 지방질 11·4% 였다.
단백질의 섭취량은 60∼70g으로 1일 권장량(75∼8g5을 의 90% 수준이었으며 총단백질섭취량에 대한 동물성단백질의 비율은 70년초의 약10%수준에서 84년에는 37·8%로 크게 증가했다.
1인당 1일 음식물 섭취량은 평균 약1천g으로 매년 감소추세를 보였는데 특히 곡류의 섭취량은 지난69년의 5백59g에서 84년에는 4백49g으로 28%나 즐어 들었다. 이에비해 동물성식품의 하루 섭취량은 84년에 1백41g으로 69년의 32g에 비해 4·4배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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