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개인발레발표회 갖는 발레리나 박인자교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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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관객들에게 늘 무엇인가 새로운 춤, 보다 발전된 춤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것이 참 어려워요. 이번 공연에서는 지난 85년 1년간 미국에서 학생들에게 발레를 가르치며(애리조나주립대방문교수), 또 나자신 학생이 되어 배우며(조프리 발레등) 익힌 새로운 분위기의 춤을 추게됩니다.』 30, 31일 하오7시30분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만4년만에 제3회 개인발표회를 갖는 발레의 박인자씨(34·세종대 무용학과 교수). 공연작품은 「쇼팽」의 『공기의 정』 『연습실에서』, 「밍커스」의 『파키타』.
발레를 추기에는 기본적 체격 조건이 구미인에게 뒤지는 동양인의 경우 일본인들이 그렇듯이 잘 돌고 잘 뛰는등 나름대로 고도의 테크닉을 개척해야 한다는 것이 박씨의 생각.
정열적이고 경쾌한 스페인 춤의 분위기를 십분 살린 『파키타』가 대표적 경우라는 것이다.
최근 2, 3년간은 자신이 이끄는 애지회의 대한민국무용제 참가작품인『대지의 소리』(84년), 『승천』(86년)등 창작 발레를 안무했다. 건축가인 함정도씨(38)와의 사이에 1남1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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