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자양 총서기 승진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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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연합】중공당의 정치국원겸 서기와 부수상을 겸직하고있는 만리는 24일 제13차당대회가 오는10월25일 개막될 예정이라고 밝히고 당대회직후에 열리는 중앙위총회에서 총서기서리겸 수상인 조자양이 정식으로 당총서기에 승진될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고 교도(공동)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만리는 이날 일본의 언론계 정치부장단과 가진 회견에서 등소평이 정치국 상무위원직을 그만두기로 굳혔으며 같은 연배의 노령지도자들도 용퇴하게 될것이라고 밝혀 이번 당대회를 계기로 등소평과 함께 국가주석 이선념, 보수파의 거두인 진운도 정치국 상무위원직을 내놓을 것임을 암시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만리는 13차당대회에서 단행될 수뇌 인사문제에 관해 우선 당대회전에 12기 중앙위총회를 개최, 호요방의 총서기사임과 조의 총서기서리취임을 추인하게 될것이라고 말하고 『13차 당대회 (대회직후의 13기 제1중앙위총회)에서 조가 정식으로 총서기에 선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 조의 총서기 승진이 사실상 당내에서 굳혀졌음을 시사했다.
만리는 당지도부의 세대교체는 추진하지 않으면 안되는 과업이라고 말하고 일부 노쇠한 고령지도자들이 정치국 중앙위원직에서 물러나면 정치적 실적과 창의성이 있는 비교적 젊은층들이 후임에 발탁, 기용될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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