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점 6리바운드' 정효근, 전자랜드 KCC 꺾고 3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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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KCC를 물리치고 3연승을 달렸다.

전자랜드는 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 경기에서 71-61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전자랜드는 5위(17승15패)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이번 시즌(2016~17시즌) 전자랜드와 KCC는 만날 때마다 접전을 펼쳤다. 지난해 11월 12일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전자랜드가 82-78로 KCC를 꺾었다. 3쿼터까지 KCC가 근소하게 리드했지만 4쿼터에서 전자랜드가 전세를 뒤집었다. 지난 6일 전주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대결에서는 2차 연장까지 가는 대혈전이 펼쳐졌다. 역시 전자랜드가 89-8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양 팀은 경기 막판까지 앞서거니 뒤서거니를 반복했다. 1쿼터에서 전자랜드가 빅터·정효근의 활약으로 18-12로 앞섰다. 하지만 KCC는 2쿼터를 13-11로 앞서며 점수차를 좁혔다. 3쿼터에서도 라이온스·송교창의 득점이 잇달아 터진 KCC가 24-21로 앞서며 50-49, 턱밑까지 추격했다.

경기 종료 3분 여를 남기고 전자랜드가 승기를 잡았다. 57-58로 뒤진 상황에서 정영삼이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정효근이 연속 4득점에 성공하며 5점차로 앞서 나갔다. 종료 50초전 빅터의 쐐기 3점포가 터지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4쿼터 중요한 순간 5점을 성공시킨 정효근은 이날 11득점·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외국인 선수 빅터(17점)와 포인트가드 박찬희(13점·10어시스트)도 제몫을 했다.

KCC는 경기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이번 시즌 전자랜드전 3전 전패를 기록하게 됐다. KCC는 11승21패, 8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울산 경기에서는 울산 모비스가 고양 오리온을 71-64로 물리쳤고, 원주에서 원주 동부는 안양 KGC인삼공사에 89-73으로 승리했다.

인천=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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