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견식 통일정책은 곤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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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민정당은 22일 상오 당평화통일특위를 열어 김대중민주당고문이 지난 15일 광복절기념식에서 밝힌 「남북한공화국연방제」안을 검토, 깊이있는 논의를 했으나 일단 「주의 환기」선에서 발표하기로 했다는 후문.
서정화위원장은 회의가 끝난후 『김고문의 주장이 공식적인 견해가 아니므로 부드럽게 넘기기로 했다』고 발표.
발표를 맡은 송용직의원은 『정치인이라면 통일정책같은 것은 차분히 논의해야지 사견이라는 명목하에 이렇게 저렇게 마음대로 견해를 피력할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비판.
서위원장은 김고문측이 이문제에 대해 토론을 갖자고 나오면 어떻게 할것이냐는 질문에는 확답을 회피.
이날 회의에 참석한 북한문제 전문가인 김창순씨는 『「연방제」라는 단어는 공산주의국가사회 대사전에 「공산당이 지배적지위를 점하기 위한 과도적 정부형태」라고 되어 있다』고 설명하면서 김고문의 주장에 상당한 우려를 표명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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