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시황] 겨울방학 전세 특수 … 학군 좋은 양천구 강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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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2면

서울.수도권 일대 전세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겨울방학 이사철을 맞아 전세 수요가 살아나면서 거래가 늘고 값도 오름세다.

지난주 서울지역 전셋값은 0.22% 올랐다. 2주전(0.16%)보다 상승 폭이 커진 것이다. 양천구가 0.76% 올라 상승세를 주도했다. 학군과 입지 여건이 좋은 목동과 신정동 신시가지 단지들을 중심으로 가격 오름세가 이어졌다. 신정동 신시가지 12단지 27평형은 일주일새 1250만~1500만원 올랐다. 목동 신시가지 4단지 55평형은 2주전보다 4000만~6000만원 가량 뛰었다.

강북(0.62%).도봉구(0.47%) 등 강북지역도 강세를 나타냈다. 성북구의 경우 30~40평형대가 크게 올랐다. 미아동 요진아파트 35평형은 일주일 새 1000만~2000만원 오른 9000만~1억원이다.

도봉구는 대형평형(2.05%)의 상승폭이 컸다. 창동 북한산 아이파크 52평형은 2주전 보다 2000만원 오른 2억8000만~3억원이다. 창동 삼풍공인 관계자는"겨울방학 동안 학교 부근에 전세 물건을 구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시세도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강동(0.48%).송파(0.43%).서초(0.26%).구로(0.26%).광진구(0.23%) 등도 서울 평균이상 올랐다. 반면 동대문(-0.02%).관악(-0.04%).은평(-0.07%).중랑(-0.13%).중구(-0.26%) 등은 내렸다.

신도시(0.28%)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평촌(0.54%)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일산(0.29%).분당(0.27%)도 비교적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수도권(0.12%)에선 광명시(0.73%)가 가장 많이 올랐다. 하안동 주공 9단지 24평형은 인근 주공 저층 1,2단지의 재건축 이주 영향으로 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남양주(0.54%).이천시(0.31%) 등도 오름세를 탔다. 남양주 S공인 관계자는 "방학이사철이 마무리될 내달 중순까지는 전셋값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조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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