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파업 대책 세워놓고 자극줄까 쉬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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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8일 발표된 정부의 노사분규대책은 관게부처간의 협의과정에서 적지않은 진통을 겪었다는 후문.
특히 조업을 중단함으로써 자금융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에 대한 자금지원 대상범위를 놓고 상공부는 분규중인 대소업체를 모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데 대해 경제기획원과 재무부가 강력히 반대, 결국 대기업과 분규중인 중소기업을 제외키로 했다는 것.
이에따라 자금지원을 받게 된 것은 다른 회사의 분규로 원자재조달을 못받거나 납품의 길이 막혀 조업을 중단하게된「선의의」중소기업으로 범위가 축소된 것.
한편 재무부는 노사분규가 장기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데다 한 기업이 공장을 스톱하면 연쇄적으로 대량 조업중단이 되는판이라 자금지원규모는 현재로선 전혀 어림을 잡지못하고 있다. 또 개별업체마다 사정이 달라 구체적인 지원여부는 각 거래은행이 알아서 판단하도록 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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