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이」수상 2기연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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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웰링턴·오클랜드 (뉴질랜드) AP·AFP=연합】15일 실시된 뉴질랜드 총선에서「데이비드·롱이」수상이 이끄는 집권노동당은 총97석의 의석중 56석을 획득, 41석을 얻은 국민당을 제치고 승리했다.
이로써 노동당은 2차대전 이래 처음으로 2기연임 집권에 성공했다.
「롱이」수상은 16일 총선에서의 승리가 확정된 뒤 뉴질랜드는 앤저스동맹에 복귀하지 않을 것이며 군축투쟁을 계속할 것임을 다짐, 기존정책노선을 고수할 결의를 분명히 하면서 앞으로 3년간에 걸친 자신의 재임기간중 현재 기록적인 수준인 6.2%의 실업률이 둔화되는 등 뉴질랜드 경제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롱이」수상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우리는 미국과 핵무기를 포함한 군사관계를 맺지 않을것』이라고 말하고『양국관계개선은 미국의 태도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롱이」수상은 이번 총선에서 승리한 것은 자신의 강력한 반핵주의가 유권고의지지를 얻은 때문이었다고 지적하고 20일 발표할 내각에 군축장관을 새로 임명, 반핵 및 군축정책을 강화시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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