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노사분규 때문에 부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민정당은17일 노태우선언 8개항의 추진현황을 작성, 배포했는데 그동안 추진실적이 활발치 못했던 이유는 『수해 때문이었다』고 해명.
이 자료는 『7월 20일께부터 남해안 지역에서 태풍 셀마로 시작된 수해가 전국으로 번졌고 대규모 노사분규까지 겹쳤다』면서『따라서 국가적 재난을 국민적 단합속에 극복하는데 진력하기 위해 전체적인 정치일정과 함께 노선언의 추진은 잠시 미루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
이 자료는 또 기본권신장, 정당활동보강 등 11개항목을 담고 있는데 대학자율화조치, 구속자석방 및 사면·복권, 언론활성화대책을 가시적 실적으로 제시했고 나머지 8개항에 대해선「계획」「추진중」으로 표현.
특히 노사문제에 대해선『신중히 대처하기 위해 8월 20일로 예정된 공청회를 비롯, 앞으로 2∼3차례의 세미나를 갖겠다』고만 예고.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