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김회담 적극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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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대통령직선제 개헌안에 대한 1차심의를 마친 민정·민주당은 8월중 완전타결을 목표로 18일부터 2차 심의에 들어가는 한편 최종정치절충을 위한 노태우·김영삼총재 회담을 적극 추진중이다.
민정당의 한 소식통은 17일『현재까지의 회담진행 과정으로 봐 당초 예정대로 오는 20일까지 개헌협상을 완전히 끝내기는 어렵다』고 밝히고『그러나 민정·민주당이 모두 8월중에는 협상이 매듭지어져야 정상적인 정치일정 추진이 가능하다는 확고한 방침을 갖고 있으므로 집중적인 타결노력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8인회담의 민정당측 대표단은 17일 상오 노태우총재에게 1차심의 결과를 보고하고 오는 22일까지 2차심의를 하되 이달말까지 협상을 완료하기 위해서는 노태우·김영삼회담이 불가피하다고 건의했다.
또 민주당의 김영삼총재와 김대중고문도 이날 회동을 갖고 구속자 석방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전두환·노태우·김영삼·김대중간의 4자회담, 또는 노태우·김영삼회담을 제의했는데 4자회담의 실현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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