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협력회사 지원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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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중소 협력회사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현대중공업은 20일 호텔현대 울산에서 열린 '협력회사와의 신년회'자리에서 ▶현금결제 범위 확대▶안정적인 물량 지원▶정보화 시스템 구축 지원▶인재 공동육성 등을 골자로 한 '중소 협력업체 지원 방안'을 밝혔다.


이 방안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현재 1000만원까지인 납품대금의 현금 결제 범위를 대폭 상향 조정하고 선 지급금을 확대해 협력사의 운영자금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또 해외 지사를 활용해 우수업체의 수출 및 해외 진출을 돕고 대학과의 산학협동을 통해 협력회사가 보다 쉽게 우수인력 확보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협력사에 연구설비를 무료로 제공하고 정보화 시스템 구축을 위한 지원책도 마련했다. 또 생산 공정 및 원자재 출하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연계 시스템을 만들고, 납품 절차를 간소화하며 공동 배송센터 운영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자재구매담당 이의열 상무는 "협력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상생 경영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협력회사 대표자 모임인 현중협의회 송정석 회장(삼강금속 대표)은 "중소기업들의 경영 환경을 개선하는 데 대기업의 지원이 절실하다"며 "모기업 지원에 발맞춰 품질 향상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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