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후속 폭탄테러 가능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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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지난 5일 폭탄테러가 일어난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중심부에 후속 폭탄테러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알렉산더 다우너 호주 외무장관이 6일 경고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그는 "발리 폭탄테러 주요 용의자인 암로지의 법정 판결일이 오는 7일로 예정돼 있고, 이달 17일은 인도네시아의 국경일인 만큼 자카르타 중심부를 비롯한 인도네시아에서 후속 테러의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발리 테러를 저지른 인도네시아의 급진 이슬람 무장단체 제마 이슬라미야(JI)는 5일 매리어트 호텔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고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

발리 테러의 총책으로 기소된 제마 이슬라미야의 조직원 이맘 사무드라도 이날 재판 중 법정에서 매리어트 호텔 폭탄테러에 대해 "신에게 감사하다. 이슬람 교도가 이번 사건을 일으켰다면 더욱 행복하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발리와 매리어트 호텔 테러 말고도 지난 4월엔 자카르타 국제공항에서, 7월엔 국회의사당에서도 폭탄테러가 일어났다.

윤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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