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의 집」 짓는 윤극영옹|"동심문화·확산이 곧 인간본성 되찾는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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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반달 할아버지」 윤극영씨 (84) 가 필생의 사업을 집대성하는 「동심의 집」을 짓는다. 지난5월 동심문화원을 창립하고 88년 「한국 동요의날」 (10월12일=1924년 국내 최초의 동요인 「반달」이 발표된 날)까지는 동심문화원 건물을 완공키로 한것.
『어른들에게 묻혀있는 「과거의 동심」과 어린이들이 품고있는 「현재의 동심」이 서로 만나는 공통분모를 끝없이 키우는 것이 동심문화운동의 목적입니다.』 그는 우리 모두의 가슴에 간직된 동심들이 글·그림·노래·춤·장난감등으로 나타난것이 모두 「동심문화」라고 설명하면서 『동심문화의 확산이 곧 인간의 순수한 본성을 되찾는 길』 이라고 거듭 강조한다.
『어른이 어린이들의 세계를 위에서 내려다보는 식이어서는 결코 안되고 그 속에 뛰어들어 함께 어울리며 친구처럼 대화할 수 있어야 동심문화를 활짝 꽃 피울수 있을것』 이라는 「반달할아버지」. 그는 여생을 동심문화원을 중심으로 민속놀이, 동요부르기, 동화구연, 어린이 탐사활동, 동심문화에 대한 연구와 강연 및 세미나, 부모교육등의 사업을 펼칠 꿈에 한껏 부풀어 있다.
그의 동심문화원 사업에 기꺼이 힘을 합치겠다고 나선 문인·화가·언론인·학자·의사등 창립회원들과 더불어 「반달합창단」을 만들고 동심문화상을 제정하며 어린이운동단체들도 후원하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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