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반기문 전 총장 진짜 불사를까봐 걱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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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성남시장이 12일 귀국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두고 “반기문 전 총장이 진짜 대한민국을 위해 (몸을) 불사를까봐 걱정이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13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외교행낭이라는 공적 수단을 김종필씨에게 개인 편지 보내는 데 쓰지 않았느냐”며 “그렇게 하고도 양심의 가책이 없으면 진짜 양심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23만불 의혹도 그렇고 공직을 해서 부패를 하면 그 작은 권력 가지고도 그러는데 대한민국의 국가권력을 가지고 사적이익을 취하면 역시 박근혜 같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 전 총장의 귀국 일성인 ‘정권교체가 아닌 정치교체’에 대해서는 “본인이 (대통령을) 하시면 사람만 교체되지 아무것도 교체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어 “반기문은 분명하게 청산돼야 할 구태 기득권 세력인 박근혜와 새누리 세력의 일부”라며 “반 전 총장은 위안부 합의 칭한한 박근혜 맨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 시장은 또 “저는 (반 전 총장이) 정치해서는 안 될 사람이라고 본다”며 “센 쪽에 붙고 양지를 찾는 분이 뭘 하겠느냐”고 했다.

채윤경 기자 p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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