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당주장인사 비난 편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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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민주당의 동교동계 내부에서는 최근 김대중의장의 민주당 입당등을 둘러싸고 원내외간에 이견을 보여왔는데 며칠전부터 입당을 주장하는 원내일부 지도급인사를 비난하는 편지가 계보원들에게 배달돼 긴장.
이 편지는 주로 그동안 김의장의 조기입당을 내외에 흘려온 계보내 고위인사의 전력·금전문제등을 들어 비난하는 내용인데 발신인은 「민권회 이종일이사」 로 돼있다는 것.
동교동계 인사들은 이 편지가 외부에 내부균열로 비쳐질것을 우려, 비밀에 부치는 한편 4일 상오에는 김의장이 원내외 계보 지도급인사를 불러 밀담, 이 문제가 거론됐을 것으로 관측.
이소문이 새나가기 시작하자 김의장 측근들은 『그 편지의 발신인은 민권회이사 명단에 없는 유령인물이며 내용도 흑색선전』이라고 주장하고 이런 현상을 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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