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회담에 의식적 강경발언 사라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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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5일 상오 가락동 중앙정치연수원에서 열린 민정당의 중앙위운영위는 1천여명의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하는등 기세를 올려 노태우총재의 대통령후보 출정식같은 분위기.
노총재가 상오11시쯤 대회장에 도착하자 참석자들은 일제히 함성을 지르고 사진피킷을 흔들면서 환호했는데 지난 6·10 전당대회때와는 달리 노총재 것이 1백개였고 총선을 향한 구호 피킷도 1백여개나 등장.
대회장 안팎에도 각 시·도지부에서 마련해온 대형 플래카드가 20여개 내걸렸는데, 대부분 「이땅에 민주를」 「노태우의 승리를」 「노태우, 1987 한국의 선택」 「민의수렴 잘도 한다, 귀가 큰 노태우」 등 노후보의 이미지 부각 구호로 일색.
참석자들에게 배포된 홍보자료도 6·29선언의 국내보도와 각계의 반응을 엮은 「듣자, 보자, 알자」 와 해외언론의 반응을 실은 「세계의 눈」 「시국을 바로보자」 는 5항목 60여페이지에 달하는 시국대화자료등 본격적인 선거전에 대비한 인상이 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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