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보충·자율학습 성적향상 도움안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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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고등학교의 보충수업과 자율학습은 학생들의 성적향상에 별로 도움이 안 되는 채 여러가지 부작용만 크다.
춘천YMCA교육자회가 춘천시 인문계 7개 고등학교 1백56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보충수업의 실시배경이 (중복응답) 『학교간의 치열한 경쟁』(74%),『 교육행정가의 공명심』(42%), 『학부모의 과열된 입시교육열』(31%)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요구는 0%, 학생의 학습결손에 따른 교사의 요구는 1%뿐이다.
학기중의 보충수업에 대해서는 『전인교육에 장애가 되므로 하지 말아야한다』(52%), 『학생들의 현실적 목표는 상급학교 진학이므로 어쩔수 없는 필요악이다』(39%)로 나타났으며 『학생들의 학력저하 방지를 위해 필요하다』는 의견은 2%밖에 안됐다.
보충수업을 받는 학생들의 태도는 『스스로 원하지는 않으나 입시경쟁심리 때문에 신청하는것 같다』(56%), 『학교의 강요에 의해 어쩔수 없이 신청하는것 같다』(42%)로 나타났으며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성장에 유익하지 않으나 진학을 위해 어쩔수 없다고 생각하는것같다』(82%)는 의견이다.
교사들은 보충수업을 『가능하다면 하지 않겠다』(44%)고 응답했다. 따라서 교사들은 앞으로 그 실시 여부를 『교사회의에서 결정해야한다』(46%), 『학생들의 설문조사에 의해 결정해야한다』(31)는 반응을 보였다.
그밖에 자율학습에 대해서는 거의 대부분이 『강요에 의한 자율학습으로는 학습능률을 올리지 못할뿐더러 심신건강을 해치는등 시간낭비일뿐』이라고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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