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9선언이후 자신들이 원하는 민주화약속을 얻어낸 한국대학생지도자들은 그들이 기대이상의 성과에 고양되고 있으며 이에 그치지 않고 더 많은 것을 얻어내려 하고 있다고 홍콩에서 발행되는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지가 27일 보도했다.이 신문은서울발 기사를 통해 최근 외국특파원들과 가진 토론에서 학생지도자들은 한국의 지도적 정치인들-야당지도자 김대중씨와 김영삼씨를 포함해서-에 불신감을 갖고 있었다고 보도했다.그들은 자신들이 바라는 것은 현정부의 타도,한국문제에 대한 외세,특히 미국의 개입배제,북한과의 재통일,국가이념으로서 주체또는 자주정신의 적용이라고 말한 것으로 신문은 보도했다.학생들은 전대통령의 정권이 무너지고 모든 외국인들이 떠나고 나면 한국의 모든 문제는 해결될 수 있으며 새로운 사회질서와 새 지도자가 국민대중 속에서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한 학생은 또 미군4만1천명의「위협적인 주둔」이 사라지면 북한의 형제들은 절대 공격해오지 않을 것이며『그들이 내려와서 우리를 포옹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운동권대학생대표들은 김일성의밑에서 통일 되는 것을 원치않는다면서도『만일한국인이 통일만 된다면 공산주의·반공주의·자본주의·사회주의는 문제가 안된다』면서 통일후는 외세의 간섭에서 벗어난 새한국을 이룩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같은 운동권학생들의 좌경성향과 신념을보고 많은 교육자들은 한국의 교육제도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보았다.이 교육제도가보다 폭넓은 학생들의 정치철학에 대한 이해나 사회주의국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결여하도록 만들었다고 보는 것이다.토론이 끝난 후 서울지역학생들과 교수들을 상대로 실시한 비공식 여론조사에서는 학생들 모두가 이와같은 분명하고 비타협적인태도를 보이지는 않았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대부분 학생들의 관심사는 학업에 관한 것이었고 두달가까이 받지못한 수업을 보충하기위해 걱정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한국 학생들 기대이상 성과에 더 많은 것 얻어내려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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