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기업 돈꾸기 어렵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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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사정이 어려운 기업들이 단기자금을 조달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단자 증권 투신등 제2금융권에 자금비상이 걸린 때문이다.
은행이 돈줄을 꽉 죄고있고 통안증권의 계속적인 인수로 자금이 어려운 판에 태풍피해대책으로 발행되는 1천9백억원 규모의지방공채마저 인수해야 하기때문에 자금난이 겹쳐 단자사들이 쓰는 콜금리가 과거 연리 8 9%에서 최근 13.5%까지 치솟았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기업들은 25일 1기분 부가세 8천여억원, 30일 법인세 5천억원, 소득세 1천억원등 이달말까지 1조4천억원을납부해야 하는데 은행의 돈줄은 꽉막혀 여유자금이 없는 기업은 모두 제2금융권으로 몰려들고있다.
또 투자신탁회사들도 통화안정증권인수와 피해복구지원용 지방공채 1천2백억원을 인수하기위해 회사채매입을 중단하고 단자어음을 교환에 돌리는등 자금마련에 나서 단자회사들을 어렵게 하고있다.
회사채의 최대매입기관인 투신사들이 매입을 중단함에 따라 증권회사들은 계약해 놓은 회사채발행을 주선하는데 필요한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타 금융기관에 채권 매입요청을 하는 등 급전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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