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어·문어체 어휘 함께 외워야 고득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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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어체와 문어체 어휘를 동시에 암기, 어휘 암기량이 고득점 좌우

CBT(Computer-Based Test) 토플 시험에서는 주로 독해에 관련된 어휘를 중심으로 학습하는 것이 중요했다. 그러나 IBT (Internet-Based Test)토플 시험에서는 새로 추가된 Speaking Section(말하기 영역)과 통합형 문제로 변화한 Writing Section(에세이영역)의 질문에 대해 답할 때 사용해야 할 어휘들이 중요하다. 물론 Reading(읽기)과 Listening(듣기)시험을 위해서는 기존 토플시험 대비용 어휘들을 암기하면 된다. IBT 토플의 Speaking Section에서는 어려운 문어체보다 상황을 쉽게 설명할 수 있는 구어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반면 Writing Section의 답안을 작성할 때는 수준 높은 단어를 구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학습방향

"최종 토플시험 직전에는 단어를 하루 500개씩 외웠습니다." 해외거주 경험이 없는데도 토플 고득점을 받고 2005학년도 민사고에 합격한 한 여학생의 말이다. 지나칠 정도의 어휘 암기가 토플 고득점의 필수과정인 것이다. 어휘 암기시 참고할 중요한 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 규칙성. 어휘를 외울 때는 '일주일에 5일 적어도 하루에 1~2시간씩, 혹은 1주일에 3일 적어도 하루 2~3시간씩' 등 규칙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다. 둘째, 청취를 통한 암기. Speaking 시험을 위해서는 어휘를 정확히 발음해야 하므로 원어민의 목소리로 녹음된 내용을 듣고 따라하면서 외워야한다. 셋째, 확인학습. 눈으로 적당히 외운 어휘는 오래 기억할 수 없다. 반드시 시험지나 구두로 확실히 암기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더욱 열심히 암기하게 되고 최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준비 방안

▶ 영역별 어휘학습 방향 : 한 단어를 공부하더라도 IBT토플의 4가지 영역시험에 다 사용할 수 있도록 학습해야 한다. 들을 수 있고(Listening), 정확히 발음할 수 있고(Speaking), 문맥을 확실히 파악하며(Reading), Essay를 쓸 때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어야(Writing) 한다.

<영역 어휘 학습방향>

Reading= 주로 독해에 사용되는 어휘를 암기할 때 문맥과 내용에 따라 여러 뜻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유념하며 동의어를 2~3개 이상 학습한다.

Listening= 듣기 시험에 나올 수 있는 가능성에 유의, 원어민의 목소리로 녹음된 테이프나 CD를 통해 반복 청취하여 암기한다.

Speaking= 시중에 나온 유명 출판사의 IBT 토플 Speaking 예상문제와 답변을 보면서 어떤 어휘나 숙어들이 시험에 사용될 수 있는 지 정리한 후 정확히 발음할 수 있도록 암기한다.

Writing= 현재 시행중인 CBT Writing 대비를 위해 유명 출판사들이 제공한 모범답안을 보면서 자주 나오는 어휘들을 파악한다. Writing 시험에서 수준높고 정확한 용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평소에 영영사전을 활용, 좋은 예문과 함께 어휘를 암기한다.

▶ 주제별 관련어휘 학습 : 현재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토플 어휘 책들은 토플시험의 주요 어휘를 암기하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 정도만 암기해도 충분하다. 토플시험은 학생들에게 배경지식과 상황영어에 대한 이해를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배경지식 및 상황영어에 속하는 주제별 영역을 설정하고 해당하는 어휘들을 외우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이다.

▶ 단어 어근 구분학습 : 단어와 숙어를 무조건 암기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경우,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어근별 학습법이다. 어근이 같은 단어를 묶어서 공부하면 단어의 개념에 대한 이해력을 높여준다. 또, 처음 보는 단어라도 어근을 보고 의미를 추론할 수 있어 단어 암기가 쉽다. 그러나 이 방법으로만 단어를 외우는 데는 한계가 있으므로 적절히 참고하여 도움을 받는 정도가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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