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활유치 막아 농민 자살" 대학생들 철야농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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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가톨릭 농민회 경기연합회(회장 서정용·48)회원과 안성군 일대에서 농활중이던 성심여대·인하대생등 40여명은 20일하오3시부터 안성읍 구포동성당(신부 임충승)에서 『안성군수와 미양면장은 지난18일 숨진 권영규씨(27·미양면갈왈리246)의 죽음에 책임을 지고 물러날 것』을 요구하며 철야농성을 벌여 21일 상오까지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이들 회원과 학생들은 권씨가 성심여대 농촌봉사활동을 자신의 집에 유치하려다 행정기관의 방해로 자신의 계획이 좌절된데 항의, 음독자살을 기도한 것이라고 주장, 이같이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미양면측이 권씨의 농활유치계획을 방해하는 과정에서 권씨가 세든 집의 대리인 강성용씨를 통해 『농활등을 유치할 경우 임대계약을 백지화하겠다』고 위협, 권씨의 농활유치를 막았다고 주장하며 관계자의 사퇴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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