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정치안정시대 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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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리스본UPI=연】포르투갈 사민당(PSD)은 10일 실시된 총선거에서 과반수이상의 안정의석을 확보하는 대승을 거두어 포르투갈사상 보기드문 정치안정시대의 막을 올리게 됐다.
전국 4천1백61개 투표구중 96·9%의 개표가 완료된 20일상오 현재 사민당은 50·4%의 지지를 얻어 2백50개 의석가운데 1백44석을 확보했으며 개표결과가 최종 확정되면 최소한 1∼2개 의석을 추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민당은 또 8210월부터 지난4월 좌파 다수당들이 연합, 불신임결의안을 통과시킬때까지 소수 사민당정부를 이끌어왔다.
이번 총선은 지난82년4월 포르투갈의 민주화가 이루어진후 5번째 실시된 선거이며 단일정당이 절대다수의 안정의석을 확보한것은 처음이란 점에서 포르투갈 정치사의 획기적인 사건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도우파인 사민당은 1백20개 의석만 차지하면 의회안정세력을 구축하게 되는데 지난83년의 마지막 총선에서는 23%의 지지로 88개 의석밖에 확보하지 못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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