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너스 '이럴 수가 …' 무명 피롱코바에게 1회전서 져 탈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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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윔블던오픈 여자 단식 우승자인 비너스 윌리엄스(세계랭킹 10위.미국.사진)가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테니스(총상금 2919만 달러.약 284억원) 단식 1회전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10번 시드를 받고 출전한 윌리엄스는 대회 개막일인 16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벌어진 1회전에서 무명의 스베타나 피롱코바(94위.불가리아)에게 1-2(6-2, 0-6, 7-9)로 역전패했다.

윌리엄스가 메이저대회 1회전에서 짐을 싸기는 2001년 프랑스오픈 이후 5년 만이고 1997년 윔블던 대회 이후 역대 세 번째다. 9번 시드의 엘레나 데멘티에바(9위.러시아)도 독일의 율리아 슈루프(80위)에게 0-2(5-7, 2-6)로 충격의 완패를 당해 탈락 대열에 합류했다. 반면 톱시드를 받은 '주부여왕' 린지 대븐포트(1위.미국)와 '테니스요정' 마리아 샤라포바(4위.러시아), 6번 시드 나디아 페트로바(6위.러시아) 등은 1회전을 모두 2-0으로 가볍게 승리, 2회전에 안착했다. 비너스의 동생인 세레나 윌리엄스는 중국의 리나를 2대 1로 물리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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