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중남부 치안 유지, 美 해병서 다국적군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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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전후 치안 유지에 여러 나라가 참여한다.

이라크 주둔 미 해병은 5일 이라크 중남부의 나자프.카르발라.바빌.카디시야 등지에서 다음 달 다국적군과 임무를 교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해병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다국적군 병력은 독일 3천2백명, 폴란드 2천5백명, 우크라이나 1천6백44명, 스페인 1천3백21명, 이탈리아 1천1백30명, 태국 8백86명으로 구성된다고 발표했다.

미 국방부는 지속적인 저항세력의 공격으로 고전하는 미군을 대체할 전투병력 파견을 여러 우방에 요청해왔다.

미국은 미 해병과 교대하는 이들 다국적군의 전체 규모에 만족을 표시했다. 그러나 소수의 병력만 파병키로 한 국가들에는 불만을 표시했다.

현지 미군 관계자는 "이들이 적은 병력으로 평화유지 임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불만을 나타낸 국가는 27명(카자흐스탄)에서 4백80명(불가리아)의 병력만 보내기로 한 13개국이다.

서정민 중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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