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 단지내 상가 492개 점포 분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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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대한주택공사는 올해 전국 67개 단지에서 492개 점포의 단지 내 상가를 분양한다. 예정가격을 공개해 가장 높은 입찰가격을 써낸 사람이 낙찰받는 공개경쟁입찰 방식이다.


경기도 화성시 봉담지구, 고양시 일산2.풍동지구, 인천시 논현지구 등 앞서 아파트 분양 때 인기를 끈 택지지구들에서 많이 나온다. 봉담지구에서 18개 점포가 공급되고, 일산2지구에서 30여 개 점포를 내놓는다. 논현지구에서는 100개에 가까운 점포가 대거 분양된다. 주택공사 단지 내 상가는 가구수가 많고 주로 30평형대 이하인 단지를 끼고 있어 안정적인 투자상품으로 인기를 누렸다. 지난해 4분기 수도권에서 분양된 60여 개 점포는 85%의 낙찰률과 평균 145%의 낙찰가율(예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을 나타냈다. 부천시 오정지구의 한 점포는 예정가의 2.6배에 낙찰되기도 했다.

하지만 대형할인점 발달 등으로 단지내 상가 이용률이 떨어지는 추세여서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 상가뉴스레이다 박대원 연구원은 "500가구가 넘는 대단지여야 하고 예정가의 150% 이내에서 낙찰해야 적당한 수익률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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