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민주 개혁안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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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자유중국의 집권 국민당은 야당측이 그간 요구해온 국회법 개정 등을 포함한 정치민주 개혁안을 내년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자유중국의 신정부 신문인 연합보가 11일 보도했다.
이같은 보도는 자유중국정부가 내주의 계엄령해제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한 학자는 국민당이 한국의 최근 민주발전에 영향을 받아 개혁을 서두를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했다.
이 신문은 익명의 국민당 관계자의 말을 인용, 국민당이 오는 89년의 지방 및 의회선거 이전에 그같은 개혁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신문은 개혁안 중에는 집권당의 다수의석 확보를 보강하고 있는 현재의 의회제도를 개정하는 안과 지방정부에 보다 많은 권한을 부여하는 안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으나 그 이상 상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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