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인력은 남아돌고 생산직은 사람 못 구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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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대전=연합】경기호황에 힘입어 대전지방 생산업체들이 많은 근로자들을 구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구직인들이 고급인력들로 생산직 근무를 기피하고 있어 구인난을 겪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11일 노동부 대전지방사무소에 따르면 구인·구직을 컴퓨터로 전산처리하기 시작한 지난5월1일부터 6월말까지 2개월 동안 노동부에 접수된 이지역 업체들의 구인수는 모두 1천9백85명(남7백96, 여1천1백8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백59명 (남1백33, 여1백26명) 보다 무려7.7배나 크게 늘어났으며 구직자도 6백84명(남5백31, 여1백53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3백명 (남1백59, 여1백41명) 에 비해 2.3배나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취업알선율은 41.3% (2백36명알선)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의 78.7%(2백83명 알선)보다 37.4%나 크게 떨어졌으며 취업률 역시 5.4%(37명 취업)로 전년동기의 53%(1백59명취업)보다 무려 47.6%나 크게 떨어졌다.
이같은 현상은 대전지방업체들이 대부분섬유·봉제·피혁제조업체들로 저임의 여성 단순생산직 근로자들을 많이 필요로 하고 있는데 반해 구직자 대부분은 사무 및 관리직과 전문기술 관련직등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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