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소네」은퇴의사 공식표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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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최철주특파원】「나카소네」(중증근강홍)일본수상은 6일 보도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6일 소집된 임시국회가 『수상으로서 매듭을 짓는 국회』 라고 말해 임시국회 이후 퇴진할 것을 시사했 다.
「나카소네」수상은 이날 자민당의원총회에서도 같은 내용을 밝혔다. 그의 임기는 오는 10월말로 종 료 된다.
그는 임시국회가 끝나는 9월 8일 직후에 퇴진할 가능성이 있는가 라는 기자질문에 대해 『정세에 따 라』 라고 답변했다.
일본정계 업저버들은 이번 임시국회가 9월 8일 끝나게 돼 있으므로 임시국회직후부터 후계경쟁이 치 열해질 것이며 그렇게 되면「나카소네」내각이 극도로 무력해질 가능성이 있어 「나카소네」 수상이 정치공백을 줄이기 위해 빠르면 9월중으로 퇴진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고있다.「나카소네」 수 상 후계경쟁에는 지난 4일 새 파벌영수가 된 「다케시타·노보루」 (죽하등)자민당간사장을 비롯한 「미야자와·기이치」 (궁택희일)장상,「아베·신타로」 (안배진대낭)자민당총무회장 등 3인의 뉴리 더, 그리고 이미 수상출마를 선언한 「니카이도·스스무」 (이오당진) 전 자민당부총재 등이 각축을 벌일게 틀림없다.
한편 「나카소네」 수상은 이날 국회에서 행한 국정연설에서 한국문제에 언급, 『헌법문제를 대화로 해결하려는데 대해 이를 환영한다. 내년 서울올림픽을 성공시켜야 한다는 국민의 총의가 실현될 것 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나카소네」 수상은 일본의 대한정책은 양호하고도 안정된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나가는 것을 기본방침으로 하고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연설에서 일본의 국제적 지위가 올 라가고 책임이 확대되었다고 강조하고 그같은 지위에 어울리는 「참된 국제국가일본」을 지향해서 내정과 외교를 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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