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환자용밥 외부로 빼내 포장마차서 김밥으로 둔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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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대전=연합】종합병원 등에서 환자식사용으로 지은 밥이 외부로 유출, 포장마차에서 김밥으로 둔갑하고 있다.
4일 대전시내 종합병원환자와 시민들에 따르면 일부종합병원 및 일반병원에서 최근환자용 식사가 남아돌아. 이를 외부로 유출시키고 있으며 포장마차 업주들은 이 밥으로 김밥을 만들어 팔고 있다는 것.
또 일부 병원에서는 환자들이 먹다 남은 밥까지 외부로 내보내고 있어 공중보건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내 S병원의 경우 매일 평균 환자와 직원용으로 1백여명분의 밥을 짓고 있는데 이중 점심과 저녁용으로 지어진것 가운데 남는 40여명분의 밥이 유출되고 있으며, A병원의 경우도 80여명분이 중간상을 통해 병원밖으로 반출되고 있다는 것.
시내 은행동에서 포장마차를 하는 정모씨 (36·여)는『지난 4월부터 병원밥을 싼맛에 중간상을 통해 싸게 공급받아 김밥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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