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형태의 기업과 예술 만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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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국립극장과 신한은행, 새로운 형태의 기업과 예술의 만남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로 창립5주년을 맞은 신한은행이 창립기념문화행사로 국립극장 산하의 무용단·창극단·마당놀이·인형극의 공연비용을 제공하고 오늘 고객들을 극장으로 초대하는 것이다.
6∼12일까지의 이번 공연내용은-
▲무용극 『도미부인』=6일 하오7시30분, 국립극장대극장 ▲창극 『춘향전』=7일 하오7시, 국립극장 대극장 ▲마당놀이=11∼12일 하오3시·국립극장 야외무대 ▲이솝우화인형극=9일 상오10시, 11시, 10일 상오11시 꿈나무 극장(옛서울고자리).
『도미부인』은 84년 5월초연된 이래 로스앤젤레스올림픽 문화행사에서도 공연되는등 총 공연횟수 1백11회를 기록한 작품이다. 이번의 4종류 문화행사를 위해 신한은행이 극장측에 제공한 공연비는 총1천만원.
초청장은 서울시내 34개지점을 통해 고객들에게 배부했는데 반응이 매우 좋다는 것이다.
특히 인형극의 경우는 당초 예정되었던 9,10일의 2회공연을 고객들의 요청으로 9일 다시 1회를 늘리기까지 했다는 것이다. 6∼7일의 공연을 관람하려는 고객을 위해서는 각 지점에서 국립극장까지의 직행버스도 마련한다.
국립극장과 신한은행은 이번 행사가 끝난후에도 은행의 일반고객을 문화인구로 연계하는등의 다양한 협조방안을 모색중이라고 한다.
우선 전국 48개 신한은행 점포망에 국립극장 예매창구를 신설하여 판매업무를 대행해주고 상설 게시판에는 연중 국립극장 산하 6개 공연단체의 프로그램안내·포스터등을 붙여 홍보에 한몫을 할 것이라고 은행측은 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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