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보상 요구하던 공원 사장죽이고 자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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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부산=연합】부상으로 퇴직한 20대공원이 자기가 다니던 회사 사장을 찾아가 재해보상금을 더 달라고 요구하다 흉기로 사장을 질러 숨지게 하고 자신도 그 자리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일 하오7시50분쯤 부산시 학장동 236 선박부품회사인 한독금속(대표 고건부·46) 2층 사장실에서 문무왕씨(26·경북 청도군 화양읍 서상동 246)가 고사장의 가슴등을 찔러 숨지게하고 자신도 흉기로 목을 찔러 자살했다.
경리사원 박경애양(20)에 따르면 이날 하오7시30분쯤 문씨가 찾아와 사장실로 들어갔는데 다투는 소리가 난 후 잠잠해져 사장실에 들어가보니 둘다 피를 흘린채 쓰러져 있었다는 것.
문씨는 이회사 가공부 기사로 근무하다가 지난해 9월 머리를 다쳐 백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부산에 내려와 고사장으로부터 보상금조로 2백만원을 받았었는데 이날 사장실에 들어가 보상금을 더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준비한 흉기로 고사장을 찌른뒤 자신도 자살한 것으로 경찰수사결과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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