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효조, 3년연속 타격왕 도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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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타격 달인」장효조(장효조)의 4할대 타자의 꿈은 과연 실현될 수 있을까.
전기리그 마감을 3일 앞둔 1일 현재 장의 타율은 4할1푼9리.
장은 4월말 3할7푼으로 타격5위에 랭크됐으나 5월에 접어들면서 방망이에 불이 붙기시작, 6월중순께부터 4할대를 마크하며 당당히 선두자리로 올라서 국내 프로야구사상 두번째로 4할대 수위타자를 넘보게 된 것이다.
박영길(박영길)삼성감독을 비롯한 전문가들은 장의 이같은 야심이 결코 무리한 욕심만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박감독은 특히 장효조가 「여름의 사나이」라는 별명을 가진 만큼 타자들의 취약기인 7∼9월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고 또 삼성이 플레이오프 티킷을 확보한 이상 후기리그에서는 팀 성적에 큰 부담감을 느끼지 않고 타격에 임할수 있어 타율관리가 훨씬 쉬워질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장효조는 지난 83년 처음으로 타격왕(3할6푼9리)에 올라선이래 85년(3할7푼3리), 86년(3할2푼9리) 2년 연속 타격왕을 차지, 올시즌 4할대로 리딤 히터자리를거머쥐게 되면 네번깨 수위타자, 3년연속 수위타자, 5년연속 3할대 타자, 백인천(백인천)에 이어 두번째 4할대 타자등 당분간 깨지지 않을 기록을 남기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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