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레아 공주 캐리 피셔, 심장마비 치료 중 사망…향년 60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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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타워즈'에서 레아 공주로 출연한 캐리 피셔.

영화 '스타워즈'에서 레아 공주로 출연했던 미국 배우 캐리 피셔가 27일(현지시간) 6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피셔의 딸인 빌리 로어드는 이날 대리인을 통해 성명을 발표하고 캐리 피셔가 오전 8시 55분 로스앤젤레스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영화 `해리와 샐리가 만났을 때` 캐리 피셔 모습.

영화 `해리와 샐리가 만났을 때`에 출연한 캐리 피셔.

캐리 피셔는 지난 23일 영국 런던에서 미국 LA로 향하는 유나이티드 여객기에서 심장발작 증세를 보여 심폐소생술을 받은 후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후 병원 집중치료시설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닷새 만에 숨을 거뒀다.1956년 가수 에디 피셔와 배우 데비 레이놀즈 사이에서 태어난 피셔는 75년 영화 '샴푸'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77년 '스타워즈'에서 레이아 공주로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피셔는 2015년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에 다시 한번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할리우드 영화 `스타워즈(Star Wars)`에서 레아 공주로 열연했던 미국 여배우 캐리 피셔가 27일(현지시간) 6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사진은 피셔가 1982년 뉴욕 세인트존 성당에서 `사이먼 앤드 카펑클`의 멤버 폴 사이먼과 결혼식을 올렸던 모습. [AP=뉴시스]

캐리 피셔가 1982년 뉴욕 세인트존 성당에서 `사이먼 앤드 카펑클`의 멤버 폴 사이먼과 결혼식을 올렸던 모습. [AP=뉴시스]

약물 중독을 겪은 피셔는 자신의 경험을 담은 소설 '포스트카즈 프롬 더 에지'를 87년 발표하며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82년에는 폴 사이먼과 결혼했으나 1년 만에 이혼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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