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TV 수·목드라머 『욕망의 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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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이와 함께 입심좋은 한 드라머가 고정팬을 확보하고 있다.
KBS 제2TV의 수-목드라머 『욕망의 문』(김기팔극본·최상식연출)이 그것. 부의 화신인 주인공 박승주(정한용분)를 평범한 인간의 모습으로 표현, 1 재벌의 총수라는 극중 현실과 그의 샘애를 우상화하지 않음으로써 주인공에 대한 시청자의 공감대가 넓은 것이 이 드라머의 장점이다.
극중 빈번한 내레이션(성우 이완호씨)의 개입이 탄탄한 시대적 배경과 함께 이 드라머의 서사성을 높여 주고 있다. 즉 작가 특유의 내레이션을 통한 개입이 이 드라머를 철저히 객관화시켜 일방적 몰입만을 강요하는 종래의 드라머에서는 볼 수 없는 극과 시청자의 「트인 관계」를 즐기게 한다. 조연들의 호연도 이 작품의 장점.

<박해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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