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여성 겨냥 큰 사이즈 기성복 ″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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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여성 기성복 계에는 최근1∼년 사이 「퀸 사이즈」「킹 사이즈」「우어 사이즈」「마담사이즈」등의 이름을 붙여 치수가 큰 옷의 개발이 한창이다.
주로 허리가 굵어지고 배가 나오는 등으로 몸매의 균형이 깨진 중년이상의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것인데, 최근 양장인구가 7O대등 고령으로까지 확대되는 추세에다 구매능력이 높은 층이라 특별히 관심을 모은다.
이 같은 현상은 중산층 이상여성들의 의상 구매패턴이 종래의 주문 복에서 기성복으로, 양장점에서 대형백화점으로 바뀐 80년대부터 시작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얘기다.
「마담 포라」의 이철우씨를 비롯하여「마담 앙스」의 안윤정씨가 비교적 일찍부터 큰 사이즈의 기성복을 만들었고 이어「미세스 로라」의 한계석 박민재 신강식 원숙현 주현 유상숙씨. 쉐르담 쏠페리노 엘레백 다이아나 모가 마린느 신즈 날개 오라오 어덴더 모드아이 등이 40∼50대 중년부인을 주 대상으로 한 의상들.
신세계 백화점의 경우 빅 사이즈 내지는 부인복이 전체 의류 중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의류 매상 액 중 약60%이상.
디자인은 대체로 유행보다 편안하고 실용적인데 맞춰지고, 잘 구겨지지 않고 물빨래가 가능하며 촉감이 좋은 소재를 주로 선호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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