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승용차 운행 중 갑자기 '펑'…차량결함 or 관리소홀

중앙일보

입력

LPG차량인 SM5 승용차가 운행중 가스누출로 폭발해 차량이 찌그러진 모습. [부산금정경찰서]

LPG차량인 SM5 승용차가 운행중 가스누출로 폭발해 차량이 찌그러진 모습. [부산금정경찰서]

운행하던 LPG 차량의 실내에서 가스폭발이 일어나 운전자가 2도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차량 결함인지 운전자 관리소홀로 인한 폭발인지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
연구원에 정밀 분석을 의뢰했다.

부산 금정경찰서에 따르면 21일 오전 11시37분쯤 부산 금정구 장전2동 장전교회 앞 도로를 지나던, 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SM5 승용차 내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일어났다.

이 때문에 이 차량의 운전자 이모(41·여)씨가 의식을 잃었고, 차량은 30m가량 진행하다 중앙선을 침범하면서 마주 오던 차량과 부딪친 뒤 정지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이씨는 얼굴에 2도 화상을 입고 경남 양산 부산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SM5 승용차 내부 블랙박스 영상 [부산금정경찰서]

SM5 승용차 내부 블랙박스 영상 [부산금정경찰서]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이씨의 차량은 이날 장전동 식물원 방향에서 산성방면 편도 1차로를 달리던 중 갑자기 내부에서 '펑' 소리와 함께 폭발이 일어났다. 사고 발생 후 이 차의 에어백은 터지지 않은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확인됐다.

경찰은 사고 차량 감식을 하는 등 정확한 폭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조사 결과는 일주일 후 나올 예정이다.

부산=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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