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중고교 예체능교사|1천5백만원받고 팔기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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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김미경 <서울도봉구월계2동513의5 새서울310>
일부 사립중·고교의 교원자리가 돈으로 뒷거래되고있다고 한다면 세상물정 모르는 소리를 새삼스럽게 하느냐고 핀잔을 받을지 모르겠다.
최근 서울 강남에 있는 모사립고교는 예·체능교사자리를 자그마치 1천5백만원씩에 팔았다. 그러면서 큰선심이나 쓰는 것처럼 『그 돈 1년이면 충분히 회수할수 있다』고 생색까지 냈다.
상당수의 사립중·고교가 그런식으로 교원을 채용한다니 더욱 놀랍다.
아무리 세상이 황금만능주의에 오염됐다고는 하지만 교육계만은 그렇지 않기를 바라고 믿어왔다.
문교당국은 이같은 비리를 아는지 모르는지, 교직이 돈으로 거래되는 못된 풍토만은 하루속히 시정해야 할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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