④|어린이를 태울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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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보통사람이 지탱할수 있는 힘은 두팔로, 약50kg, 두다리로 1백kg, 팔·다리 모두로는 1백20∼2백kg. 맨몸으로 버틸수있는 충격력은 몸무게의 3배쯤이다.
이에비해 시속20km일때 충격력은 몸무게의 6∼7배, 60km면 20배, 1백20km면 50배 이상. 따라서 운전자뿐 아니라 차에 탄 모든 사람은 안전벨트를 매야하며 특히 몸을 가누기 어려운 유아나 어린이일수록 안전 벨트의 필요성은 더욱 크다.
흔히 볼수 있는 일이지만 키가 작은 어린이들이 차창 밖을 내다보려고 자리에서 일어서는 것은 위험천만. 키가 1백50cm 이하인 어린이는 가급적 뒷자리에 앉히되 두툼한 방석을 깔아주는 것이 좋다. 보조의자에 앉힌뒤 안전벨트를 매주는 방법도 있는데 9천원정도면 만3∼5세무렵의 어린이를 위한 보조의자(식탁보조의자 등으로도 쓸수 있는 겸용)를 시중에서 구할수 있다.
유아를 안은채 승용차의 앞자리에 타는 것도 절대금물. 일단 유사시에는 도저히 대처할수 없기 때문이다. 1만5천원 정도면 평소에 업는띠로 사용하다가 차에 탈때는 안전벨트에 부착할수 있는 만3세까지의 유아용 안전벨트를 마련할수 있다.
2점식 안전벨트는 길이를 갈 조절해서 틈새가 너무 크지않게하고 배가 아닌 허리 위를 지나게 할것.
3점식의 경우 허리벨트가 골반을 기점으로 허리뼈위를 지나게하고, 어깨벨트는 어깨를 거쳐 가슴에 경사지도록 하며 가슴과 벨트 사이에 주먹 하나가 들어갈 정도의 여유를 둔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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