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휴일엔 서점들 희색

★…독자들의 서점 출입률은 계절·날씨등 「외적요인」에 상당히 좌우되곤 한다. 4계절 중에는 겨울과 여름이 서점 출입률이 높은데, 특히 함박눈이 쏟아지는 날의 서점은 「낭만적 북새통」을 이룬다. 반면 비가 오는 여름날은 한산하다. 하지만 비가 오는 휴일에는 오히려 원족을 포기한 사람들이 서점에 몰려드는 재미있는 현상이 벌어진다.
그러나 계절·날씨만이 「외적요인」은 아닌것 같다. 지난 주에는 각 신문을 뒤덮은 박종철군사건등 대형사건과 눈물처럼 내린 비탓인지 서점은 쓸쓸한 편이었다. <김상령·종로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