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구인 「고학력·전문인력」시대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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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한국에대한 외국의 구인(구인) 요청대상이 점차 고학력·전문인력으로 바뀌고있다.
이에따라 임금도 크게 높아져 지금까지 인력수출의 대종을 이루어온 건설기능공의 월 6, 7백달러의 5배에 가까운 3천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20일 한국해외개발공사에 따르면 올들어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등 중동국가와 싱가포르등 동남아국가들로부터 통신·정유·화학·비료·전산·항공·선박·의료등 9개분야 1천6백여명의 인력을 월2천4백∼3천1백달러 임금조건으로 보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한국에 대한 구인요청이 이처럼 고학력·전문인력으로 바뀌고있는것은 이들국가들이 그동안 영국·서독·일본·미국등에 의존해왔으나 능력이 비슷하면서도 상대적으로싼 한국·대만등에서 같은 인력을 구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통신=아랍 에미리트에서 대졸·10년경력자를 기본급 월2천3백80∼3천1백50달러조건으로 텔리컴엔지니어를, 전문대졸이상·경력7년이상의 텔리컴테크니션은 5백∼1천3백40달러로 모두 96명 요청.
◇정유=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등의 국영석유회사가 대졸 정유시설관리자등 4개직종을 욀1천5백70∼2천5백달러조건으로 1백여명등 모두 1백79명을 요청.
◇화학=사우디아라비아 등 2개국에서 4년제대졸자(경력7년이상)및 고졸자(경력5년)등 23명요청, 월6백∼1천2백달러선.
◇비료=사우디아라비아 국영비료회사가 대졸생산라인 매니저및 고졸 단순기술자.
◇전산=사우디아라비아국영통신사가 대졸 컴퓨터프로그래머등 2개직종 21명 요청, 월7백50∼1천5백달러.
◇의료=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등 중동3개국에서 간호원(월7백60∼8백50달러), 의료기사(월6백20달러)등 9백10명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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