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봐준다는 인상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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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민정당의 이춘구사무총장은 형제복지원사건으로 수감증인 박인근씨가 자유생활을 하는 모습이 보도된데 대해 이영창치안본부장에게 전화를 걸어관계자들에 대한 단호한 조치를 요구.
이총장은 『이번 사건이 사회전체와 정부에 미치는 영향이 대단히 크다』며 『가뜩이나 사건초기부터 박씨가 마치 비호를 받고 있는 것처렴 국민들에게 비쳐졌는데 수감중인 그가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사진이 신문에 난걸 보면 정말 비호세력이 뒤에서 크게 봐주고 있다는 인상을 주게 된다』고 지적.
이총장은 『정말로 안마시술소까지 데리고 갔다는 말이냐』고 역정을 낸후 『관계자들을 단호히 조치하라』고 통화를 끝낸후 『말단 관계자들이 사회전체 분위기를 흐려놓는다』고 개탄.
이본부장은 이에 『철저한 조사를 한후 엄중한 제재조치를 취하겠다』고 사과성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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